사진=한국알콜
사진=한국알콜
트러스톤자산운용에 이어 소액주주연대가 한국알콜을 대상으로 한 주주행동에 가세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액주주연대는 오는 14일 주주제안을 접수하기 위해 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고 있다. 지금까지 확보한 지분은 약 1.5%다. 소액주주연대는 △배당금 확대 △지배구조 개선 △자산재평가 등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주당 100원에 머물고 있는 배당금을 600원으로 올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소액주주연대는 “한국알콜의 배당성향은 3~5%로 상장사 평균의 5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며 “배당성향을 30%로 올릴 경우 주당 600원을 배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최대주주의 내부거래 등도 개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주제안문은 “한국알콜은 원재료 조주정, 외자 구매품 수입대행 등 자체적으로 충분히 영위할 수 있는 사업을 1996년부터 오너일가 가족회사인 KC&A에게만 맡기고 있다”고 적시했다.

자산재평가도 요구했다. 주주연대는 “종속회사인 SOOSAN CORP는 다양한 부동산 임대 사업을 하고 있지만, 20년 넘게 부동산 매입가를 장부금액으로 표기하고 있다”라며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최소 400억원의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작년 9월 한국알콜 지분 5.14%를 확보했다. 작년 11월 6.19%까지 늘렸다. 보유 목적은 ‘일반 투자’다. 지분 확보 이후 비공식적으로 주주제안을 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