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NS와 한국화웨이가 지난 10일 총판 협약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디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부사장,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 김형준 한솔PNS 대표이사, 하헌욱 한솔PNS IT인프라 사업 총괄.  /한솔 제공
한솔PNS와 한국화웨이가 지난 10일 총판 협약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디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부사장,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 김형준 한솔PNS 대표이사, 하헌욱 한솔PNS IT인프라 사업 총괄. /한솔 제공
한솔그룹이 중국의 전자제품 및 통신장비 제조 기업 화웨이와 손을 잡았다.

한솔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IT 전문 기업 한솔PNS IT서비스부문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한국화웨이와 기업용 제품군의 국내 공급을 위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솔PNS IT서비스부문은 국내 시장에서 화웨이의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솔루션 제품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우선 내년 3월초까지다. 화웨이는 한솔PNS를 통해 기업용 서버 구축 및 온라인 네트워크 환경 구축 등을 위한 하드웨어 제품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한솔은 한솔의 IT기술과 화웨이의 디지털전환(DX)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국내 DX 관련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성공적인 디지털화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솔의 소프트웨어와 화웨이와 하드웨어 역량이 만나 시장 공략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는 “한솔PNS는 한국화웨이와 엔터프라이즈 IT 제품군의 국내 유통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며 “한솔PNS가 고객 및 공급망에서 선점하고 있는 우위와 한국화웨이가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에서 보유한 노하우를 결합하면 분명 양사 모두에게 큰 이익을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형준 한솔PNS IT서비스부문 대표는 “화웨이는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극심한 상황에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사업다각화의 기반을 확보하고, 유통망을 더욱 안정적으로 구축하여 다양하고 우수한 솔루션 제품이 고객사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 제품이 비교적 가성비가 뛰어난 만큼 기업용 제품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한솔PNS IT서비스부문은 제조, 플랜트, 화학,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별 특화된 IT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IT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금번 국내 총판 계약을 기점으로 다양한 DX 연관 솔루션 유통 계약을 지속 발굴 및 추진하여, 기 보유하고 있는 기업용 DX 솔루션(ERP, 스마트팩토리 분야 S/W 등) 구축 및 운영 역량과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