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이 8일 치러진 중의원 총선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차지한 데 대해 미국 주요 언론들은 '중국 변수'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정치적 호재가 됐다고 평가했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일본 여당의 대승에 대해 "중국이 대만을 점령할 경우 일본의 안보를 위협하게 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며 진실을 밝힌 다카이치에게 수출과 관광 등 제재로 벌을 주려했던 중국에게도 '공(功)'이 있다"며 "중국의 괴롭힘은 대만, 호주에서 그랬던 것처럼 또다시 역효과를 냈다"고 했다.WSJ은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내 보수, 친미 성향 파벌 출신이며 방위비 증액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광대한 군비 확장을 감안할 때 시급히 필요한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최고의 소식은 자민당의 확고한 다수당 지위가 다카이치에게 권한을 갖고 통치할 재량을 부여한다는 점"이라며 "미국과 자유세계는 중국 공산당의 제국주의 야심에 맞선 동맹으로서 강하고 자신감 있는 일본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워싱턴포스트(WP)도 사설에서 "(총선 결과가)중국이 주는 실존적 위협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증가하는 각성을 반영한다"며 "일본인들은 다카이치가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이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직설적으로 말함으로써 중국의 시진핑에 정면으로 맞선 뒤 다카이치 주위에 결집했다"고 평가했다.WP는 "다카이치의 성공은 미국을 위해 희소식이며, 미국은 그녀의 성공을 도울 수 있다"며 다카이치 총리의 일본 방위지출 확대, 공격용 군사역량 확대, 살상무기 수출금지 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른바 '억만장자세'로 불리는 부유세 도입이 추진되면서 인접한 네바다주로 부유층이 이동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소득세가 없고 재산세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일대 초고가 주택 시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실리콘밸리 등 억대 부자들이 세 부담을 이유로 라스베이거스 등으로 이주를 택하면서 초고가 주택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고급 주택 중개업체 'IS 럭셔리' 창업자 이반 셔는 "라스베이거스의 고급 주택시장이 달아오르던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 전해진 소식이 이를 더 가속했다"며 "코로나 이후 우리 고객 중 캘리포니아 출신은 80%에 달했는데 억만장자세 법안이 제안된 이후 훨씬 높은 수준의 이탈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 렌트카페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대도시권의 백만장자 가구 수는 2019년 331가구에서 2023년 879가구로 166% 급증했다. 현지 중개인들은 과거 1000만달러(약 147억원)짜리 주택이 최고가로 여겨졌던 시장에서 최근 1100만∼2000만달러(161억~293억원)대 매물이 잇따라 나오는 등 가격 상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배경에는 세금 격차가 거론된다. 회계 소프트웨어 업체 인튜이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소득세율이 최고 14% 이상(정신건강서비스세 포함)이다. 재산세도 0.68%이지만 네바다주는 소득세가 없고 재산세도 0.44%에 불과하다. 여기에 10억 달러 이상 부자들에게 일회성으로 5%의 세금을 걷는 억만장자세가 도입되면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라스베이거스에 2100만달러(약 308
미국에서 고령 정치인의 임기와 직무 수행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대통령과 의회, 사법부에 상한 연령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민주당 인사 람 이매뉴얼(66)이 최근 대통령과 내각 각료, 연방 상·하원 의원, 연방판사가 75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은퇴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시장 출신인 이매뉴얼은 2028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미국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젊은 피' 필요성이 거론돼 왔다. 2024년 대선 때 민주당은 당시 81세였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고령 우려에도 출마를 강행했다가 TV토론에서 노쇠한 모습을 온 국민에 적나라하게 드러내 패색이 짙어지자 중도에 하차했고,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이 후보로 교체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대선 당시 78세였던 트럼프 대통령도 공화당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로부터 나이 문제로 공격 받았고, 헤일리는 75세가 넘는 정치인에 대해 정신 능력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WSJ는 올해 80세가 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에 비해 공식 일정 횟수가 줄고, 공개행사에서 조는 듯한 모습을 보여 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도 일부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연방의회 평균 연령은 상승세다. 하원 평균 연령이 1987년 50.7세에서 2025년 57.9세로 높아졌고, 상원도 같은 기간 54.4세에서 63.9세로 늘었다. 대표적인 고령 정치인으로는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공화·아이오와)이 92세,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87세다. 2025년에만 고령 의원 3명이 재직 중 별세했다.하원에서 28년을 지낸 케이 그레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