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또 뛰나…원·달러 환율, 12.1원 급등한 1277.3원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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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원10전 오른 1277원3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27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4일(1271원70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CPI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CPI 수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반응이 다시 유입되면, 달러가 다시 한번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 상단은 1300원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 신임 총재로 경제학자 출신인 우에다 가즈오가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7엔 오른 132.27엔을 기록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은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원10전 오른 1277원3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27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4일(1271원70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오는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CPI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CPI 수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반응이 다시 유입되면, 달러가 다시 한번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 상단은 1300원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 신임 총재로 경제학자 출신인 우에다 가즈오가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7엔 오른 132.27엔을 기록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