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알못도 이것 하나면 요리 고수"…집밥족들 사이 '불티' [이미영의 트렌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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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결심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집밥 선호가 확산한 가운데 외식, 배달 물가 부담도 커지자 집밥 수요가 늘고 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 등 요리에 능숙하지 않은 이들이 간편하고 맛있게 한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양념 소스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요리를 완성하는 양념 소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양념 소스류 시장 규모는 2021년 369억 달러에서 2030년 5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년새 국내 소스류(마요네즈와 토마토케찹 포함) 생산액도 꾸준히 늘었다. 2016년 1조6584억원 2018년 1조7538억원 2020년 2조296억원으로 4년새 국내 양념 소스류 생산액은 22.4% 증가했다.
팔도는 비빔면 액상 스프를 별도제품으로 출시한 ‘팔도비빔장’ 판매량이 2017년 출시 이후 2000만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 팔도비빔장 판매량은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고 말했다. 팔도 관계자는 “비빔 요리에 주로 쓰이던 팔도비빔장이 무침요리 등 다양하게 쓰이는 ‘만능 양념’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며 “팔도비빔장의 판매량 증가는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고 고물가에 따른 집밥 선호문화 확산, 자신만의 방식으로 요리법을 재창조하는 모디슈머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역의 명물 요리를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샘표가 선보인 ‘대전식 두부두루치기 양념’과 ‘강릉식 두부조림 양념’이다. 안동찜닭, 춘천닭갈비 부산자갈치 고등어조림 등 샘표가 선보인 전국 별미 양념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집 요리를 조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식 양념 소스에 이어 이국적인 양념 소스 수요도 꾸준하다. 1996년부터 굴소스로 유명한 이금기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오뚜기는 ‘이금기 중화 블랙페퍼소스’를 재출시했다. 블랙페퍼 굴소스 토마토 페이스트가 어울어져 알싸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양념 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이색적 향신료와 양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lmy81@hankyung.com
코로나19를 거치며 집밥 선호가 확산한 가운데 외식, 배달 물가 부담도 커지자 집밥 수요가 늘고 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 등 요리에 능숙하지 않은 이들이 간편하고 맛있게 한끼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양념 소스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요리를 완성하는 양념 소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양념 소스류 시장 규모는 2021년 369억 달러에서 2030년 5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년새 국내 소스류(마요네즈와 토마토케찹 포함) 생산액도 꾸준히 늘었다. 2016년 1조6584억원 2018년 1조7538억원 2020년 2조296억원으로 4년새 국내 양념 소스류 생산액은 22.4% 증가했다.
팔도는 비빔면 액상 스프를 별도제품으로 출시한 ‘팔도비빔장’ 판매량이 2017년 출시 이후 2000만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 팔도비빔장 판매량은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고 말했다. 팔도 관계자는 “비빔 요리에 주로 쓰이던 팔도비빔장이 무침요리 등 다양하게 쓰이는 ‘만능 양념’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며 “팔도비빔장의 판매량 증가는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고 고물가에 따른 집밥 선호문화 확산, 자신만의 방식으로 요리법을 재창조하는 모디슈머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역의 명물 요리를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샘표가 선보인 ‘대전식 두부두루치기 양념’과 ‘강릉식 두부조림 양념’이다. 안동찜닭, 춘천닭갈비 부산자갈치 고등어조림 등 샘표가 선보인 전국 별미 양념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맛집 요리를 조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식 양념 소스에 이어 이국적인 양념 소스 수요도 꾸준하다. 1996년부터 굴소스로 유명한 이금기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오뚜기는 ‘이금기 중화 블랙페퍼소스’를 재출시했다. 블랙페퍼 굴소스 토마토 페이스트가 어울어져 알싸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양념 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이색적 향신료와 양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lmy8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