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눈이 전국 각지에 내린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도 스페셜 로고와 배경 화면을 띄우거나 대설 관련 탭을 새로 개설하는 식으로 첫 눈을 맞았다.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톡 채팅방 배경화면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캐릭터인 라이언과 춘식이가 귀마개와 군밤 모자를 쓰고 모닥불 앞에 앉아 있는 배경 위로 눈 아이콘이 떨어진다.117년 만에 11월에 내린 대설로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르자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기상 현황 공유하도록 오픈채팅방에 '대설' 탭을 띄웠다. 이용자들은 대설 탭을 누르면 '실시간 전국 기상 상황' 오픈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 오픈채팅방에는 약 10만명이 모여 대설 현황을 공유했다.또한 '실시간 우리동네 날씨', '재난 톡파원' 방에선 지역별 눈 소식을 사진과 채팅 등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OO 지역 진눈깨비와 우박이 내리고 있다", "OO동 지나시는 분은 스노우 타이어 꼭 해야겠다" 등의 소식을 전하며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실제로 카카오톡의 전국 기상 상황 오픈채팅방은 지난여름 국지성 호우가 예보됐을 당시 오픈 채팅을 통해 동 단위를 넘어 골목 단위로 피해 상황과 강수 정보를 공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Daum)은 날씨 페이지에 #대설 탭을 신설했다. #대설 탭을 누르면 현재 발표·발효 중인 대설 관련 특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지도를 통해 한 시간 단위로 누적 적설량을 볼 수 있다. 지도 아래엔 대설 관련 '재난문자'와 '속보' 등의 서비스를 배치했다.네이버도 모바일과 PC 메인 페이지에 첫눈
삼성전자는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임명했다. 삼성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강자로 이끈 주역에게 삼성의 미래를 찾도록 한 것이다. 고 사장은 전문 분야인 바이오·헬스케어는 물론 인공지능(AI), 로봇, 양자컴퓨터 등 삼성의 10년 후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27일 고 사장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발탁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계열사 간 신규 사업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고 사장은 “바이오를 포함해 삼성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1월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은 삼성그룹의 10년 미래 먹거리를 찾는 조직이다.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 있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게 목표다. 2006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지시로 출범한 신사업추진팀, 2009년 이를 확대·개편한 신사업추진단의 맥을 잇는 조직이다.고 사장은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후 13년간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회사로 키웠다.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헬스랩장, 삼성 신사업팀 담당 임원 등을 지내면서 삼성의 바이오 전략을 짰다. 이런 경험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미래사업기획단장에 제격이라고 삼성은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산업계에선 고 사장이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선임된 만큼 AI, 로봇, 빅데이터 등 삼성의 주력 신사업과 바이오 간 시너지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발굴은 미래사업기획단이 큰 그림을 그리면 각 계열사가 실행에 나서는 구조로
SK스퀘어와 CJ ENM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2500억원을 투입했다. 토종 OTT 1위와 3위 기업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스퀘어와 CJ ENM은 27일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을 웨이브에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티빙 대주주 CJ ENM(지분 48.9%)이 웨이브 대주주 SK스퀘어(40.5%)와 함께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사업 결합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법인 경영권은 CJ ENM이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정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