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025년까지 3450억원을 투입해 유성복합터미널을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2010년부터 민자 유치로 터미널을 건립하려 했지만, 번번이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 이에 시 재정을 직접 투입하는 공영개발로 개발 계획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터미널 1만5000㎡ 부지에 대합실, 승·하차장, 사무실 등 주택을 제외한 여객시설 중심으로 복합터미널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임시 운영 중인 유성 시외버스정류소는 예산 절감을 위해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터미널 주변 상습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116면)을 확충하고, 인근 환승주차장(210면)과 연계해 개발하기로 했다.

기존 터미널 용지를 분할해 지원시설 용지 1만1000㎡를 민간에 분양하고 컨벤션과 호텔, 클리닉,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공공청사 용지는 6500㎡ 규모로,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여유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총투자 금액 3450억원 중 터미널은 시 재정으로 460억원을 투자한다. 지원시설은 민간 개발로 1900억원, 공공청사는 공공기관 유치로 10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