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공공기관장 임기는 책임을 다할 때 보장되는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등 4개 산하 공공기관장과 '책임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4개 산하기관 '책임계약' 체결…1년 뒤 성과 평가
책임계약은 산하기관장이 자율적으로 설정한 목표 2~3개를 도지사와 합의해 확정하고 달성도와 성과를 1년 후 평가하는 제도다.

28개 도 산하기관 가운데 정원 200명 이상인 4개 기관이 대상이다.

최대 산하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신도시 내 공공주택 7천901호 및 공공복합개발 임대주택 316호 확보', '중소기업 노동자 특별공급 1.2%로 확대',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 200호 추진' 등을 책임계약 주요 내용에 담았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신용회복 지원을 통한 재도전 기회 제공을 위한 채권소각 660억원' 등을, 경기문화재단은 '권역별 복합문화공간 발굴 및 활동지원 4건' 등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 북부 균형발전 및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G-펀드 조성 1천200억원' 등을 책임계약서에 각각 넣었다.

책임계약 평가는 1년이 지난 2024년 초 소관부서 실·국장 중심 자체평가와 경영평가단의 평가 내용 검증 등을 거쳐 기관장이 목표 달성도와 부진사항에 대한 개선방안 등을 도민과 도지사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책임계약 결과에 따라 탁월한 성과를 낸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특별 증원과 도지사 표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책임을 다할 때 보장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기관장들께서도 책임진다는 각오로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책임계약이 잘 운영돼 경기도 28개 공공기관으로 확대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