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제쳤다"…SM, 인수전 여파 9년만 코스닥 시총 10위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SM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2014년 이후 9년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 복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SM 주가는 11만6000원, 시총은 2조7616억원으로 코스닥시장 9위를 기록했다.

SM이 코스닥시장 시총 10위권에 복귀한 것은 지난 2014년 6월 11일 이후 약 9년 만이다.

아울러 같은 엔터주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시총도 앞질렀다 하이브가 상장한 이후 SM과 JYP는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다퉈왔던 바다. 13일 기준 JYP 주가는 7만2800원, 시총은 2조5842억원으로 코스닥시장 11위다.

SM 주가는 지난해 9월 16일 SM이 이수만 대주주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종료를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18.60% 뛰었다. 이후 실제로 독점 프로듀싱 체제가 끝나자 추가 상승했다.

최근에는 카카오, 하이브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이달에만 31.82% 급등했다.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이수만 대주주가 SM을 상대로 낸 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 및 카카오의 추가 지분 매수 의지 등에 따라 향후 주가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