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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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4일 제주항공에 대해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선두 기업으로서 일본과 중국 노선 수요 회복의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제주항공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94억원과 187억원을 기록하면서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국제선 수요가 큰 폭으로 회복되면서 전분기대비 매출이 10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사상최고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지난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과 PCR 검사 의무화 중단 발표 이후 일본 노선 수요 회복이 두드러졌다"며 "12월부터 인천공항의 일본노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을 웃돌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중국노선의 경우에도 최근 한국 정부가 중국 내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함에 따라 중국도 보복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조만간 비자 발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중국 노선 회복률은 3% 수준으로 주요국들 중 가장 낮은 상황으로 규제 완화 이후 중국 노선의 높은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면서 "제주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연간으로는 사상최고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선두주자로 일본과 중국 노선 수요 회복의 큰 수혜가 예상됨과 동시에 공격적인 기재확보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전략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