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아웃' 벤탕쿠르에 위로 건넨 손흥민…"곧 돌아올 거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으로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진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26)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적으로 만난 벤탕쿠르와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고는 "힘내서 회복하기를. 너는 곧 돌아올 거야!"라고 적었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였다.

몇 차례 큰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꿋꿋하게 이겨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오곤 했던 손흥민이 벤탕쿠르의 마음을 어루만진 것이다.

미드필더 벤탕쿠르는 지난 12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전 중반 무릎을 다쳐 파페 사르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1-4로 역전패했다.

벤탕쿠르는 정밀 검사 결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즌아웃' 벤탕쿠르에 위로 건넨 손흥민…"곧 돌아올 거야"
영국 언론들은 회복까지 적어도 6∼7개월이 걸려 벤탕쿠르가 이번 시즌 중에는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구단도 "벤탕쿠르의 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잔여 시즌에는 뛸 수 없게 됐다"고 확인하면서 "그는 수술을 받고 우리 의무팀과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벤탕쿠르의 부상으로 토트넘에는 비상이 걸렸다.

당장 토트넘은 15일 오전 이탈리아 강호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벤탕쿠르가 전열에서 이탈한 데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경고 누적으로 AC밀란전에 나설 수 없다.

백업 자원인 이브 비수마마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터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미드필더진 구성에 고민이 깊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