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내리던 공유 CF 현실로…동서식품, 캡슐커피 시장 진출
커피믹스 시장 1위인 동서식품이 캡슐커피 시장에 뛰어든다. 믹스커피 인기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보다 고급스러운 캡슐커피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즐기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봐서다.

동서식품은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를 오는 16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 채널 등에서 판매한다. 카누 장수 모델인 배우 공유가 CF에서 선보인 연기로 얻은 애칭 '카누 바리스타'와 겹치는 제품명이다.

동서식품으로선 2011년 캡슐커피 브랜드 '타시모'를 출시했다가 접은 이후 이 시장에 재도전하는 것이다.

동서식품은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커피믹스 시장이 쪼그라들자 캡슐커피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지난해 기준 40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산된다.
커피 내리던 공유 CF 현실로…동서식품, 캡슐커피 시장 진출
동서식품은 새로운 캡슐커피 브랜드뿐 아니라 이와 호환되는 자체 커피 머신도 내놨다.

카누 바리스타는 커피 머신 2종과 전용 캡슐 8종, 다른 기기와 호환이 가능한 캡슐 6종으로 구성돼 있다. 전용 캡슐에는 일반 캡슐커피보다 1.7배 정도 많은 원두가 담겼다. 바리스타 머신에 커피의 향미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인 트라이앵글 탬핑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머신은 영국 디자이너인 벤자민 휴버트가 디자인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