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어르신들이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경로당 난방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경로당이 노인여가복지시설로서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되는 점을 고려해 가스요금 등으로 인한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먼저 난방비 실비 지원을 받는 구·사립 경로당 총 61곳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총 4888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존 난방비 실비 지원(최대 37만원) 외에 5개월간 총 74만원, 월 14만8000원을 시비로 지급한다. 한파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38곳에는 동작구 자체 예산을 투입해 1~2월분 실비 지원을 작년 대비 10만원 증액한 월 최대 47만원까지 확대 적용한다.

경로당 141곳의 운영비도 전년보다 최대 5만원 인상한 67만원을 지급한다. 경로당 면적, 등록 회원 수 등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눠 등급별 차등 지원한다. 경로당 가스요금 감면 신청도 받는다. 신청 시 올 1~3월 요금을 최대 약 46% 감면받을 수 있고 이후에도 산업용 단가에 준해 할인받을 수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