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백운밸리에 종합병원·무민랜드 유치…명품 도시 의왕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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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밸리, 주거단지 조성 막바지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 진행
호수공원 만들고 분수공연 기획
월곶~판교선·GTX-C 완공땐
강남까지 20분만에 주파 가능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 진행
호수공원 만들고 분수공연 기획
월곶~판교선·GTX-C 완공땐
강남까지 20분만에 주파 가능
1번 국도를 타고 서울을 벗어나 30분가량을 내려가면 의왕시 고천동에 다다른다. 1989년 의왕시청이 들어서고 시의 중심이 돼야 할 곳이었음에도 오랫동안 숲과 공장만이 유명했다. 그랬던 고천동 일대가 최근 도시개발로 분주하다.
의왕시는 10여 개 개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고천행복타운, 왕곡의료·바이오복합타운,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더해 3기 신도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시의 상전벽해를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설, 철도 사업 등이 마무리되는 2030년이면 의왕시는 수도권에서 최고의 환경과 교육, 문화 수준을 갖춘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과밀억제권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로 성장이 멈췄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의왕시는 그중에서도 하남시와 함께 수도권에서 그린벨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 꼽혔다. 김 시장은 2010년 처음 시장에 오른 뒤 그린벨트 해제와 개발을 동시에 추진했다. 12년이 흐른 현재 의왕시는 포일인텔리전트타운과 의왕테크노파크 등 자족(自足)을 위한 산업단지를 개발했고,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사업 등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 중 백운밸리 프로젝트는 김 시장의 최대 치적으로 꼽힌다. 백운호수를 낀 약 90만㎡ 부지에 주거·비즈니스·레저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백운호수는 풍광이 좋기로 유명하다. 청계산, 우담산, 바라산, 모락산 등이 사업지구 전체를 아늑하게 둘러쌌지만, 교통 문제로 발전이 더뎠다. 백운밸리는 최근 주거단지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고, 명품 아울렛(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도 문을 열어 인근 지역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다.
백운밸리의 변신은 끝나지 않았다는 게 김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백운밸리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을 통해 명품 호수공원도 만들 것”이라며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 ‘무민(Moomin)’을 활용한 테마파크(무민랜드) 유치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무민은 2차 대전 이후 핀란드 국민의 전쟁 상처를 치유해준 캐릭터로 백운호수가 추구하는 힐링과 친환경 이미지에 꼭 맞는다는 설명이다. 김 시장은 “동탄 호수공원의 ‘루나쇼’에 버금가는 분수 공연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고구마처럼 길쭉한 형태로 부곡동(남부), 고천·오전동(중부), 내손·청계동(북부) 등 세 개 권역으로 구분돼 있다. 남부는 왕송호수와 의왕레일바이크,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중부는 공업지역 현대화, 백운호수를 품은 북부는 명품 주거·교육 단지로 가꿔 나간다는 게 김 시장의 구상이다. 분절된 생활권역을 통합하려는 목적으로 청계~오전동과 부곡~고천동을 잇는 지역 간 도로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 전철 동탄~인덕원선과 경강선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이 완료되고, 위례~과천선 의왕역 연계가 이뤄지면 의왕시는 6개 동(행정동)마다 전철역을 갖게 된다”며 “서울 강남까지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의왕시는 기존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독립한 ‘의왕교육지원청’을 별도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과 공원 프로젝트도 여럿 계획하고 있다. 김 시장은 “광범위한 도시개발을 마무리하는 시점 10여 년 후의 의왕시는 인구 25만 명의 중견 도시이자 교육, 복지, 문화, 관광, 일자리를 모두 갖춘 도시다운 도시, 명품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성제 의왕시장
△1960년 전남 보성 출생
△광주동신고
△경희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행시 36회
△영등포구 교통지도과장
△국토해양부 총무과장
△건설교통부 지역발전정책팀
△8·9·11대 의왕시장
의왕=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의왕시는 10여 개 개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고천행복타운, 왕곡의료·바이오복합타운,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더해 3기 신도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시의 상전벽해를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설, 철도 사업 등이 마무리되는 2030년이면 의왕시는 수도권에서 최고의 환경과 교육, 문화 수준을 갖춘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과밀억제권역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로 성장이 멈췄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의왕시는 그중에서도 하남시와 함께 수도권에서 그린벨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 꼽혔다. 김 시장은 2010년 처음 시장에 오른 뒤 그린벨트 해제와 개발을 동시에 추진했다. 12년이 흐른 현재 의왕시는 포일인텔리전트타운과 의왕테크노파크 등 자족(自足)을 위한 산업단지를 개발했고,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사업 등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 중 백운밸리 프로젝트는 김 시장의 최대 치적으로 꼽힌다. 백운호수를 낀 약 90만㎡ 부지에 주거·비즈니스·레저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백운호수는 풍광이 좋기로 유명하다. 청계산, 우담산, 바라산, 모락산 등이 사업지구 전체를 아늑하게 둘러쌌지만, 교통 문제로 발전이 더뎠다. 백운밸리는 최근 주거단지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고, 명품 아울렛(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도 문을 열어 인근 지역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다.
백운밸리의 변신은 끝나지 않았다는 게 김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백운밸리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을 통해 명품 호수공원도 만들 것”이라며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 ‘무민(Moomin)’을 활용한 테마파크(무민랜드) 유치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무민은 2차 대전 이후 핀란드 국민의 전쟁 상처를 치유해준 캐릭터로 백운호수가 추구하는 힐링과 친환경 이미지에 꼭 맞는다는 설명이다. 김 시장은 “동탄 호수공원의 ‘루나쇼’에 버금가는 분수 공연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고구마처럼 길쭉한 형태로 부곡동(남부), 고천·오전동(중부), 내손·청계동(북부) 등 세 개 권역으로 구분돼 있다. 남부는 왕송호수와 의왕레일바이크,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중부는 공업지역 현대화, 백운호수를 품은 북부는 명품 주거·교육 단지로 가꿔 나간다는 게 김 시장의 구상이다. 분절된 생활권역을 통합하려는 목적으로 청계~오전동과 부곡~고천동을 잇는 지역 간 도로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 전철 동탄~인덕원선과 경강선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등이 완료되고, 위례~과천선 의왕역 연계가 이뤄지면 의왕시는 6개 동(행정동)마다 전철역을 갖게 된다”며 “서울 강남까지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의왕시는 기존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독립한 ‘의왕교육지원청’을 별도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과 공원 프로젝트도 여럿 계획하고 있다. 김 시장은 “광범위한 도시개발을 마무리하는 시점 10여 년 후의 의왕시는 인구 25만 명의 중견 도시이자 교육, 복지, 문화, 관광, 일자리를 모두 갖춘 도시다운 도시, 명품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성제 의왕시장
△1960년 전남 보성 출생
△광주동신고
△경희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행시 36회
△영등포구 교통지도과장
△국토해양부 총무과장
△건설교통부 지역발전정책팀
△8·9·11대 의왕시장
의왕=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