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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총질NO" "줄세우기 개혁"…與최고위원 후보 부울경서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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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친윤 vs 비윤 후보 간 엇갈린 유세
    "내부총질NO" "줄세우기 개혁"…與최고위원 후보 부울경서 구애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낙동강 벨트' 표밭갈이에 나섰다.

    부산·울산·경남(PK)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전체 선거인단 83만9천569표 중 15만6천402표(18.63%)를 차지하는 만큼 최대 표밭 가운데 하나다.

    이 지역 전체 현역 의석수(40석) 가운데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33석을 차지했을 정도로 보수텃밭으로 꼽힌다.

    청년최고위원 후보 4인과 최고위원 후보 8인 순으로 진행된 연설에서 친윤(친윤석열) 후보와 비윤(비윤석열) 후보의 당심 구애 방법은 크게 엇갈렸다.

    친윤(친윤석열)계를 자처하는 후보들은 대체로 '당내 분란'과 '내부 총질'을 경계하며 윤석열 정부와 당 지도부의 일체감을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 등으로 일했던 김재원 후보는 탄핵 후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지검장이었던 시절, 박근혜 정부 관련 인사 수사를 이끌었던 일을 거론했다.

    김 후보는 "당시 제게 징역 5년을 구형해 교도소로 보내려고 했던 분은 바로 윤 대통령이었지만, 저는 (대선 전인) 2021년 3월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의 손을 잡고 무도한 문재인 좌파정권을 끝장내자고 제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미경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공천 갈등을 중재한 '맏며느리 역할'을 하겠다고 자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깨달았다.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국민의힘을 지키는 것이고, 국민의힘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민 후보는 지난 대선 레이스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가 부·울·경 유세에서 '어퍼컷'을 날리면서 상승세를 탔던 일을 언급했다.

    조수진 후보는 "검수완박 입법이 처리됐고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안을 일방적으로 가결한 거대 야당은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고 장외에서 집회까지 하고 있다"며 "그런데 내부에서 내부총질이 나오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민영삼 후보도 "다시는 당 대표가 대통령을 괴롭히고 대통령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부적으로는 내부총질을 종식하고 밖으로는 악랄한 '가짜뉴스의 본산' 민주당과 싸우는 지도부가 될 것"이라며 "당·정이 하나가 되고 일체가 돼 전 지도부가 대통령과 함께 가는 정당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내부총질NO" "줄세우기 개혁"…與최고위원 후보 부울경서 구애
    반면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허은아·김용태 후보는 당내 정치보다는 지역 현안에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허 후보는 민주당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추진했던 남부내륙선 단선화에 반대하고, 복선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공개 반대했다.

    김 후보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 부산을 금융 수도로 키운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을 넘어서야 한다"며 "부산으로 헤드쿼터를 이전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에 10년 이상 법인세 면제 혜택을 주는 파격 인센티브 폭탄을 내세워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날 제주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로 촉발됐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국제시장'을 탈북 전 보고 울었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도 치열한 표심 경쟁을 벌였다.

    천하람·허은아·김용태 후보와 함께 친이준석계로, 청년최고위원에 나선 이기인 후보도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산업은행 이전에 부산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부·울·경 지역 주민들에게 과감한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윤계 주자로 꼽히는 장예찬 후보는 "'당정분리'는 이 정부가 조금 안 될 것 같으면 책임 안 지겠다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한 뒤, 친이준석계 후보들을 겨냥한 듯 "실패한 전직 대표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는 후보들에게 묻는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쏘아붙였다.

    장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살면 (저도) 살고, 실패하면 (저도) 정치를 더 할 생각이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내부총질NO" "줄세우기 개혁"…與최고위원 후보 부울경서 구애
    이에 대해 이기인 후보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후보에 대해 찍어내기를 하는 것을 보고 뭔가 행동해야겠다 싶어서 출마했다"며 "당내 줄 세우는 문화를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식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중앙 (정치무대에) 나가서 남녀갈등을 조장하는 민주당과 적대적 반국가세력과 결판을 내겠다"고 했고, 김가람 후보는 "호남에서 꺾이지 않고 10년간 활동해온 '진짜 보수 청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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