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김조·김나 연대 잘했죠" vs 安 "얹혀살아 野 이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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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2번째 합동연설회…팽팽한 기싸움
국힘, 5000여명 참석한 것으로 자체 집계
국힘, 5000여명 참석한 것으로 자체 집계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우리 당은 소수 당이다. 우리 당은 개인플레이에서 못 이긴다.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당 대표 후보라면 탄핵 운운하며 흑색선전으로 당의 분열과 위기를 조장하면 안 된다. 그런 사람은 당 대표 후보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자기 비전 하나 없이 어딘가에 기대고 얹혀가려는 후보가 어떻게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느냐"라며 "당 대표는 당의 얼굴이다. 누구인지 국민이 알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이 누군지도 모르고 자기 것도 없이 어딘가에 기대고 얹혀사는데 거대한 민주당과 싸워 이긴다? 어림도 없다"고 깎아내렸다.
천하람 후보는 "적어도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당원들의 선택을 받을 기회마저 박탈당할 이유는 없었다. 이 자리에 지금 함께하고 계신 안 후보에게는 최소한 대통령의 적이라거나 탄핵의 선봉에 설 것이라는 모함을 받진 않아야 할 정도의 공로가 있다"며 "거꾸로 공신의 자리를 왕의 비위만 맞추던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행사 시작 전부터 세력 경쟁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건물 입구부터 지지자들은 징과 북, 꽹과리 등을 두드리며 흥을 돋웠고, 총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설회장 내부는 행사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응원 구호와 특정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로 소란스러웠다. 국민의힘은 이날 합동연설회에 당원과 지지자들 총 5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