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 물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약간 높은 연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S&P500은 전날보다 0.5%, 나스닥 지수는 0.8%,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세션보다 3bp상승한 3.749를, 2년물 국채 수익률은 7bp 오른 4.605를 기록했다.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월간 0.4%, 연간 6.2% 상승할 것으로 추정해온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보다 높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당초 0.1% 하락으로 발표했던 지난 12월의 소비자물가도 상승으로 수정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을 고비로 점차 완화되고 있다.

그러나 금리 트레이더들은 1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된 후 연준이 5월과 6월에 추가로 25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주로 거래하는 파생상품인 연방금리 선물은 5월 인상 확률이 전날 72%에서 CPI 발표 직후 74.3%로 소폭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로웬가트 모델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상기시켜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