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보다 강한 물가에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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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락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01포인트(0.41%) 하락한 34,105.92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65포인트(0.38%) 떨어진 4,121.64를, 나스닥지수는 33.33포인트(0.28%) 밀린 11,858.46을 나타냈다.
1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더 오래 긴축을 유지할 근거가 강화됐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해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릴 가능성은 더 커졌으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는 더 낮아졌다.
미국의 1월 CPI는 전달보다 0.5% 올라 지난해 12월의 0.1% 상승에서 상승 폭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0.4% 상승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6.4% 올라 전달의 6.5% 상승보다는 낮아졌으나 시장이 예상한 6.2% 상승은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1월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이 예상한 0.3% 상승을 웃돌았다.
1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로는 12월과 같았다.
전년 대비로는 5.6% 올라 시장이 예상한 5.5% 상승을 웃돌았으나 12월의 5.7% 상승보다는 낮아졌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으나 예상보다 빠르지 않으며, 기복이 있다는 점은 연준이 예상만큼 빠르게 정책을 선회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노동시장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은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해온 부문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지표 발표 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월 물가 지표와 관련해 "예상했던 대로"라고 답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느리게 내려오고 있다"라며 우리가 원치 않는 훨씬 더 많은 관성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bp가량 오른 4.587% 근방에서 거래됐고, 10년물 국채금리도 2bp가량 상승한 3.725% 나타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통신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산업과 부동산 관련주도 0.7%가량 밀렸다.
보잉의 주가는 에어인디아가 200대 이상의 보잉 여객기를 사들일 것이라는 백악관의 발표에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연준이나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느리다며 이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을 더 오래 유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이번 수치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현재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채권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완화적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임금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점을 고려할 때 임금 인플레이션 수치는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옹호하는 당국자들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연준이 원하는 것보다 느린 속도라며 "근원 CPI 상승률이 5%대인 것은 안도하기에 너무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긴축 사이클을 멈추려면 물가상승률은 더 낮아지고, 노동시장은 덜 타이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 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르트는 CNBC에 "오늘 CPI에서 크게 놀랄 일은 없었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으나, 이번 지표는 정상 수준으로 완화되기까지 한동안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56%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51%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지수는 0.74% 상승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61%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5% 하락한 배럴당 79.34달러에,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95% 떨어진 배럴당 85.79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8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01포인트(0.41%) 하락한 34,105.92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65포인트(0.38%) 떨어진 4,121.64를, 나스닥지수는 33.33포인트(0.28%) 밀린 11,858.46을 나타냈다.
1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더 오래 긴축을 유지할 근거가 강화됐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해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릴 가능성은 더 커졌으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는 더 낮아졌다.
미국의 1월 CPI는 전달보다 0.5% 올라 지난해 12월의 0.1% 상승에서 상승 폭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0.4% 상승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6.4% 올라 전달의 6.5% 상승보다는 낮아졌으나 시장이 예상한 6.2% 상승은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1월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이 예상한 0.3% 상승을 웃돌았다.
1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로는 12월과 같았다.
전년 대비로는 5.6% 올라 시장이 예상한 5.5% 상승을 웃돌았으나 12월의 5.7% 상승보다는 낮아졌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으나 예상보다 빠르지 않으며, 기복이 있다는 점은 연준이 예상만큼 빠르게 정책을 선회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노동시장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은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해온 부문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지표 발표 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월 물가 지표와 관련해 "예상했던 대로"라고 답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느리게 내려오고 있다"라며 우리가 원치 않는 훨씬 더 많은 관성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bp가량 오른 4.587% 근방에서 거래됐고, 10년물 국채금리도 2bp가량 상승한 3.725% 나타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통신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산업과 부동산 관련주도 0.7%가량 밀렸다.
보잉의 주가는 에어인디아가 200대 이상의 보잉 여객기를 사들일 것이라는 백악관의 발표에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연준이나 시장이 기대하는 것보다 느리다며 이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을 더 오래 유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이번 수치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현재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채권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완화적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임금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점을 고려할 때 임금 인플레이션 수치는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옹호하는 당국자들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연준이 원하는 것보다 느린 속도라며 "근원 CPI 상승률이 5%대인 것은 안도하기에 너무 높다"라고 말했다.
그는 "긴축 사이클을 멈추려면 물가상승률은 더 낮아지고, 노동시장은 덜 타이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 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르트는 CNBC에 "오늘 CPI에서 크게 놀랄 일은 없었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으나, 이번 지표는 정상 수준으로 완화되기까지 한동안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56%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51% 상승 중이다.
프랑스 CAC지수는 0.74% 상승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61%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5% 하락한 배럴당 79.34달러에,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95% 떨어진 배럴당 85.79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