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사업전망지수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2월 주택사업전망지수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2월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67.6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전월 대비 1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은 46.8에서 63.2로 16.4포인트 급등했다. 서울이 46.9에서 64로 17.1포인트 상승했고, 인천과 경기도 각각 15.4포인트, 116.6포인트 오른 61.1과 64.5를 기록했다.

지방도 57.7에서 68.6으로 10.9포인트 올랐다.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지만, 세종과 대구는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은 76.9에서 76.4로 0.5포인트, 대구는 53.5에서 46.4로 7.1포인트 내렸다.

주산연은 "세종시의 경우 지난 12월과 1월 연속 상승한 여파"라며 "대구는 신규 주택건설사업 계획승인을 보류하겠다는 발표로 인해 낮아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자금조달지수는 72.9로 전월 대비 22.9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연착륙 대책 발표로 자금경색 완화 및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조강현 주산원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로 지난 1일 연방은행이 기준금리를 4.75%로 재차 인상했다"며 "단기금융의 불안정성, 투자 심리 위축,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직면한 문제의 해소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