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업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관청 복원 나서 …... 조선시대 무기제조 관청 ‘군기시’ 140년만에 디지털로 복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2019년 ‘돈의문’ 복원한 문화재청-서울시-우미희망재단-제일기획,
15(수) ‘조선 무기제조 관청 군기시 디지털 복원 및 문화유산 메타버스 공개’ 행사 개최
’21년 업무협약 체결 후 1년 6개월 간 복원 진행…
학술포럼 개최, 학계 전문가 및 디지털 분야 강소기업 참여 등 복원 완성도↑
문화유산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해 시공간 제약 없는 체험 제공
▲군기시 건물·무기 AR 복원, ▲행주대첩 등 실감나는 VR 콘텐츠,
▲자신만의 아바타 만들어 체험하는 메타버스 군기시 등
사라진 문화유산 중 하나인 조선시대 무기제조 관청 ‘군기시(軍器寺)’가 140년만에 디지털 기술로 복원됐다.
1392년 조선 건국과 동시에 설립된 군기시는 1884년(고종 21년) 신식 무기 제조를 위해 설립된 기기국에 통폐합된 후 일제 강점기에 사라졌다가 2009년 서울시 신청사 건축 과정에서 관련 유물이 대량 발굴된 바 있다.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은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희망재단과 함께 15일 오전 서울시 시민청에 위치한 군기시 유적전시실에서 ‘조선 무기제조 관청 군기시 디지털 복원 및 문화유산 메타버스 공개’ 행사를 열고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 군기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돈의문(서대문)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복원한 4개 민관 기관이 협업한 이번 군기시 복원 프로젝트는 조선시대 중앙 관청을 디지털로 복원한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희망재단, 제일기획은 지난 2021년 7월 ‘문화유산 보호 및 융복합 문화관광교육콘텐츠 활성화’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군기시 복원에 나섰다. 작년 2월에는 군기시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구·고찰하는 학술 포럼을 열고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연구내용을 군기시 복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1년 6개월의 복원 기간 동안, 문화재청은 역사 고증 및 감수를 담당하고 서울시는 전시 공간과 운영 인력 등을 지원했으며 우미희망재단은 프로젝트 후원을, 제일기획은 메타버스 앱과 AR·VR 콘텐츠 기획 등 프로젝트 실행을 맡았다. 이 밖에도 김왕직 명지대 교수, 이왕무 경기대 교수 등 문화재청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학계 전문가들과 디지털 기술 분야의 강소기업들도 참여해 군기시 복원 작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군기시 디지털 복원은 ‘공존’이라는 이름의 헤리티지(문화유산)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디지털로 복원된 문화유산을 언제 어디서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 신청사 지하 1층에 위치한 군기시 유적전시실에서 ‘공존’ 앱을 실행하면 조선시대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된 군기시 건물과 장인(匠人)들이 무기를 제조하는 모습을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실물을 보기 힘든 신기전, 대장군전 등의 무기를 증강현실 속에서 직접 발사해보는 체험도 제공한다. 유적전시실 내에 마련된 VR 체험존에서는 조선시대 시간 여행을 통해 군기시의 역사를 소개해주는 ‘히스토리 VR’과 군기시에서 만든 무기들이 사용된 행주대첩(1593년)의 전투 현장을 체험하는 ‘시네마틱 VR’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군기시 유적전시실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시공간의 제약 없이 군기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군기시’도 선보였다. ‘공존’ 앱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메타버스상에서 군기시 건물 곳곳을 둘러보고 다양한 무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군기시 복원 프로젝트는 전시실에 보존중인 문화유산과 디지털로 복원된 문화유산의 공존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체험하는 역사관광자원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1년 업무협약 체결 후 1년 6개월 간 복원 진행…
학술포럼 개최, 학계 전문가 및 디지털 분야 강소기업 참여 등 복원 완성도↑
문화유산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해 시공간 제약 없는 체험 제공
▲군기시 건물·무기 AR 복원, ▲행주대첩 등 실감나는 VR 콘텐츠,
▲자신만의 아바타 만들어 체험하는 메타버스 군기시 등
사라진 문화유산 중 하나인 조선시대 무기제조 관청 ‘군기시(軍器寺)’가 140년만에 디지털 기술로 복원됐다.
1392년 조선 건국과 동시에 설립된 군기시는 1884년(고종 21년) 신식 무기 제조를 위해 설립된 기기국에 통폐합된 후 일제 강점기에 사라졌다가 2009년 서울시 신청사 건축 과정에서 관련 유물이 대량 발굴된 바 있다.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은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희망재단과 함께 15일 오전 서울시 시민청에 위치한 군기시 유적전시실에서 ‘조선 무기제조 관청 군기시 디지털 복원 및 문화유산 메타버스 공개’ 행사를 열고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 군기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돈의문(서대문)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복원한 4개 민관 기관이 협업한 이번 군기시 복원 프로젝트는 조선시대 중앙 관청을 디지털로 복원한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희망재단, 제일기획은 지난 2021년 7월 ‘문화유산 보호 및 융복합 문화관광교육콘텐츠 활성화’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군기시 복원에 나섰다. 작년 2월에는 군기시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구·고찰하는 학술 포럼을 열고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연구내용을 군기시 복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1년 6개월의 복원 기간 동안, 문화재청은 역사 고증 및 감수를 담당하고 서울시는 전시 공간과 운영 인력 등을 지원했으며 우미희망재단은 프로젝트 후원을, 제일기획은 메타버스 앱과 AR·VR 콘텐츠 기획 등 프로젝트 실행을 맡았다. 이 밖에도 김왕직 명지대 교수, 이왕무 경기대 교수 등 문화재청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학계 전문가들과 디지털 기술 분야의 강소기업들도 참여해 군기시 복원 작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군기시 디지털 복원은 ‘공존’이라는 이름의 헤리티지(문화유산)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디지털로 복원된 문화유산을 언제 어디서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 신청사 지하 1층에 위치한 군기시 유적전시실에서 ‘공존’ 앱을 실행하면 조선시대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된 군기시 건물과 장인(匠人)들이 무기를 제조하는 모습을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실물을 보기 힘든 신기전, 대장군전 등의 무기를 증강현실 속에서 직접 발사해보는 체험도 제공한다. 유적전시실 내에 마련된 VR 체험존에서는 조선시대 시간 여행을 통해 군기시의 역사를 소개해주는 ‘히스토리 VR’과 군기시에서 만든 무기들이 사용된 행주대첩(1593년)의 전투 현장을 체험하는 ‘시네마틱 VR’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군기시 유적전시실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시공간의 제약 없이 군기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군기시’도 선보였다. ‘공존’ 앱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메타버스상에서 군기시 건물 곳곳을 둘러보고 다양한 무기를 체험할 수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군기시 복원 프로젝트는 전시실에 보존중인 문화유산과 디지털로 복원된 문화유산의 공존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체험하는 역사관광자원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