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 연합뉴스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 의원은 한국복합물류가 있는 경기 군포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이 의원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비서실장인 A씨와 이 의원의 보좌관 B씨가 한국복합물류에 특정인을 취업시켜 달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 이 의원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군포시청과 한국복합물류 관계자 주거지 등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도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2020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1년간 이 회사의 상근고문을 맡았다. 당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 전 부총장의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 대상이 됐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