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급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0% 이상 더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자금력과 소프트웨어 주도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올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댄 레비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기존 완성차 업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방해받지 않는 데다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아 향후 10년간 20%의 연간 복합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27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4일 종가(209.25달러) 대비 31.4% 더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목표주가도 이미 넘어섰는데…"테슬라, 30% 이상 더 뛴다" [신정은의 글로벌富]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65% 추락했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벌써 70% 가까이 반등했다. 52주 최저치 대비로는 두배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종목은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42명이 전망한 테슬라 평균 목표 주가는 186.61달러다. 현재 주가가 평균 목표주가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다만 테슬라 투자 의견은 10명이 '강력 매수', 15명이 '매수'로 여전히 매수 의견이 더 많았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