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서울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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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매매·전셋값 낙폭 줄어들어
전세 가격 하락에 월세 '뚝'
매매·전셋값 낙폭 줄어들어
전세 가격 하락에 월세 '뚝'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ZA.32613855.1.jpg)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1.25% 내렸다. 지난해 12월(-1.96%)보다 낙폭이 줄어들었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노원구는 2.06% 내렸다. 중계동, 상계동, 공릉동 등 오래된 아파트 중소형 면적대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내렸다. 도봉구도 창동과 방학동, 쌍문동에 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1.79% 하락했다. 동대문구는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하방 압력이 확대, 1.45% 내렸다.
강남 지역에선 강서구 낙폭이 컸다. 강서구는 지난달 1.66% 내렸는데 가양동과 마곡동, 등촌동에 있는 주요 단지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영등포구는 당산동과 문래동, 여의도동을 중심으로 1.56% 떨어졌고, 강동구는 강일동과 고덕동, 둔촌동에 있는 선호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이뤄지면서 1.43% 빠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대출금리 인하 기조와 정부 대책 발표에 따른 시장 회복 기대심리가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부동산 공인 중개 전경.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ZN.32613355.1.jpg)
양천구는 4.23% 하락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학군 수요가 몰리면서 급매 중심의 전세 물건이 거래되면서다. 강남구는 입주 물량이 나오고 있는 개포동과 압구정, 대치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리면서 3.93% 떨어졌다. 서초구(-3.79%), 영등포구(-3.35%) 등도 전셋값이 내렸다.
강북에선 노원구 전셋값이 4.03% 내리면서 낙폭이 컸다. 중계동, 상계동 대단지 중심으로 전세 물건이 나갔다. 성동구(-3.42%)와 성북구(-3.13%), 도봉구(-3.06%) 등도 전셋값이 크게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급 증가 등 매물이 쌓여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하락세가 지속 중"이라면서 "일부 학군 수요와 이주수요가 생기면서 매물이 소진, 낙폭 역시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2023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40127.1.jpg)
서초구가 1.32%로 가장 큰 폭 내렸다. 서초동과 잠원동, 반포동이 월세 하락을 이끌었다. 영등포구(-1.03%)는 여의도동과 문래동, 영등포동 구축을 중심으로, 동작구(-0.9%)는 사당동과 흑석동, 상도동 위주로 낙폭이 커졌다. 강북에선 성동구(-0.36%)가 금호동, 성수동을 중심으로 월세가 내렸고, 서대문구(-0.26%)도 북아현동, 남가좌동 대단지에서 월세가 내렸다.
전셋값 하락이 심화한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 역시 영향을 받아 덩달아 내렸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