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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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22대 총선에 무조건 출마한다"며 경우에 따라 과거 홍준표 대구시장과 같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굉장히 순진한 (정치적) 행보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총선에 확실히 출마하는 것이 맞냐. 100% 나가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나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전 대표는 진행자가 "당원권 정지가 내년 1월 6일까지고 총선은 4월 10일"이라며 "당비를 3개월 이상 내야만 공천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라고 말하자 "그런 건 그때 가서 고민하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2017년 대선 때 홍준표 후보가 나왔을 당시 그의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였는데 그냥 풀어 주더라"라며 "징계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내리는 것이기에 끝까지 징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모든 일에 있어서 스탠더드(기준)가 된다"면서 "예전에 그가 당에서 양산인가 창녕인가 공천을 안 준다고 하니까 '에이, 열받아' 하더니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에 출마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치라는 건 명분만 있으면 국민이 알아서 나머지는 해결해준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7년 3월 홍 시장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기 전까지 당원권 정지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19대 대선 후보감이 부족해졌다는 판단이 나오자, 홍 시장 차출을 위해 당에서 당원권 정지를 해제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