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상수도료, 하수도료 같은 시군 관리 지방공공요금 인상 최소화를 도내 31개 시군에 요청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도 재난상황실에서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지방공공요금 안정 관리 등 서민경제 지원 강화를 위한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도는 시군 공공요금의 안정적인 관리와 취약계층 등 서민경제 지원을 당부하며, 도민의 물가상승 체감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 시기 조정과 인상률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시군에 요청했다.

도내 시군에서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상수도료, 하수도료, 쓰레기봉투료 3종이다.

도는 이 밖에도 서민 부담완화와 물가안정 분위기 확산을 위해 착한가격업소에 도비 1억 2500만원을 추가 지원해 기자재와 소모품을 보급하고 공공요금 감면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2~4월 해빙기간 얼었던 지표면이 녹아 지반 약화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평 수미마을 빙송어 축제, 청평 설빙축제 등 겨울 축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출렁다리, 수변데크 등 해빙기 주의가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 4월 2일까지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방지를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시군 자체 상황관리반 운영과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안전관리는 사후 대응보다는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해빙기, 산불 안전관리를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민생경제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공요금 인상 시기 조정 등 서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민의 생계비 부담완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과 함께 버스요금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