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들지 않는 'P의 거짓' 기대감…23% 급등한 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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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분기 출시될 네오위즈의 콘솔 게임 신작 'P의 거짓'에 대한 기대감이 네오위즈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네오위즈 주가는 23.14% 급등했다. 지난해 5월 저점과 비교하면 약 129% 오른 상태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모바일게임을 주로 내놓는 한국 게임 업체와는 다르게 네오위즈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대형 콘솔게임인 'P의거짓' 개발에 주력하면서 게입 업계에서 차별화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다. 최근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즈컴 2022'에서 P의거짓이 3관왕을 차지하면서 흥행이 보장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뛰었지만 증권가에서는 P의거짓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3억원)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29억원)를 크게 하회했는데도 시장은 "신작 개발을 위한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며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올들어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따.
증권가에서는 P의거짓 초기 판매량을 약 200만~300만장으로 추산하고 있다. 판매량 100만장 당 올해 영업이익이 약 300억원 상향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네오위즈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3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12% 증가한 수치다.
P의거짓 뿐 아니라 2분기 '산나비'와 '브라운더스트2', 하반기 '고양이와 스프' 등이 출시를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특히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은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P의거짓이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신작 등 대작이 올해 연이어 출시되면서 올해는 네오위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상승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주가가 이미 과열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네오위즈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을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미 2024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라며 "'P의 거짓'은 성공하겠지만 그 성과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네오위즈 주가는 23.14% 급등했다. 지난해 5월 저점과 비교하면 약 129% 오른 상태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모바일게임을 주로 내놓는 한국 게임 업체와는 다르게 네오위즈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대형 콘솔게임인 'P의거짓' 개발에 주력하면서 게입 업계에서 차별화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다. 최근 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즈컴 2022'에서 P의거짓이 3관왕을 차지하면서 흥행이 보장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뛰었지만 증권가에서는 P의거짓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3억원)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29억원)를 크게 하회했는데도 시장은 "신작 개발을 위한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며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올들어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따.
증권가에서는 P의거짓 초기 판매량을 약 200만~300만장으로 추산하고 있다. 판매량 100만장 당 올해 영업이익이 약 300억원 상향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네오위즈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3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12% 증가한 수치다.
P의거짓 뿐 아니라 2분기 '산나비'와 '브라운더스트2', 하반기 '고양이와 스프' 등이 출시를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특히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은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P의거짓이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신작 등 대작이 올해 연이어 출시되면서 올해는 네오위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상승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주가가 이미 과열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네오위즈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을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미 2024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라며 "'P의 거짓'은 성공하겠지만 그 성과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