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당분간 숨고르기" 우리가 알아야할 3가지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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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리더의 시각
유상록 포티우스파트너스 파트너
하지만 지수의 조정이 있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컨센서스로 보인다. 어쨌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 국면에 이르렀다는 점이 위험자산에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경기부양책은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고,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여력, 정기예금 감소와 투자자예탁금 증가는 주식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ChatGPT에서 촉발된 인공지능 혁신의 기대감이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 확대는 IT 비중이 높은 한국 주식시장의 하단을 지지하기에 충분한 요소이다. 신냉전이라는 변화된 세계질서는 국가별로 강력한 산업지원정책을 이끌어 내며, 반도체, 친환경, 바이오 등 미래 핵심산업의 사업환경에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고 있다. 국내 기업의 경우 지난 4분기에 이른바 Big bath(손실을 선제적으로 처리)를 실행하면서 23년 이익 전망의 모양새가 나쁘지 않게 되었다 결국 주식시장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는 다수의 요인들이 확보된 셈이다. 조금 더 시계를 늘여서 다음의 3가지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는 것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시나리오이다. 확률은 60% 수준라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고, 기준금리 인하 가시성이 높아지며 24년 글로벌 경기 및 주식시장 전망이 밝아지는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의 확률이 70~80% 수준으로 올라가는 시점이 온다면 주식투자 비중을 과감하게 높여도 좋을 것이다.
두번째는 현재 지수 수준을 평균으로 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시나리오이다. 확률은 30%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더디면서 고금리 상태가 상당기간 유지되는 시나리오이다.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한 켠에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는 정도의 확률이다.
마지막으로 가능성은 낮지만(10%) 현재 지수 수준이 박스권의 저항선을 작용하면서 일시적일지라도 가격조정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다. 당장 상반기부터 인플레이션의 하락 속도가 느려지면서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대두되거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양상, 미중 갈등이 악화되는 상황을 포함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혁신이 초래할 변화는 광범위하고 강력할 것이기 때문에 기회를 활용하려는 기업,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증권형 토큰의 등장도 디지털시대 투자접근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ESG 투자 확산 속에서 친환경에 이어서 지배구조의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반대로 혁신과 같은 촉매가 부재하면서 고금리 여파를 크게 받는 업종은 여전히 후순위에 두어도 좋을 것 같다.
마켓리더의 시각
유상록 포티우스파트너스 파트너
1월 강한 반등세
KOSPI가 1월 초 2219p를 저점으로 2월 중순까지 11% 정도 상승하며 박스권 상단까지 올라왔다. KOSDAQ 지수는 작년 11월 전고점을 넘어섰으며, 2월에는 거래대금이 KOSPI 시장보다 클 정도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다. 연초부터 이렇게 강한 반등이 연출된 배경으로는 국내 기관의 연말 배당관련 차익거래 매도가 예년보다 빠르게 종료되었고, 인플레이션 안정화 및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숨 고르기 국면,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
2월 중순에 이르러 당분간 주식시장이 숨 고르는 기간조정을 거친다는 것이 컨센서스로 보인다. 지수가 계속해서 상승하기에는 인플레이션 하락속도에 대한 경계심과 금리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지표와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과도했으며, 장기금리도 너무 빠르게 하락했다. 기업실적 역시 저점을 통과하고 있지만 회복속도에 대해서 낙관하기에는 이르며, 이익 하향조정 국면에서 KOSPI의 PER (주가수익비율, 12개월 예상)이 역사적 상단(13배 수준)에 근접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하지만 지수의 조정이 있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컨센서스로 보인다. 어쨌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 국면에 이르렀다는 점이 위험자산에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경기부양책은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일 것이고,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여력, 정기예금 감소와 투자자예탁금 증가는 주식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ChatGPT에서 촉발된 인공지능 혁신의 기대감이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 확대는 IT 비중이 높은 한국 주식시장의 하단을 지지하기에 충분한 요소이다. 신냉전이라는 변화된 세계질서는 국가별로 강력한 산업지원정책을 이끌어 내며, 반도체, 친환경, 바이오 등 미래 핵심산업의 사업환경에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고 있다. 국내 기업의 경우 지난 4분기에 이른바 Big bath(손실을 선제적으로 처리)를 실행하면서 23년 이익 전망의 모양새가 나쁘지 않게 되었다 결국 주식시장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는 다수의 요인들이 확보된 셈이다. 조금 더 시계를 늘여서 다음의 3가지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는 것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선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시나리오이다. 확률은 60% 수준라고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고, 기준금리 인하 가시성이 높아지며 24년 글로벌 경기 및 주식시장 전망이 밝아지는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의 확률이 70~80% 수준으로 올라가는 시점이 온다면 주식투자 비중을 과감하게 높여도 좋을 것이다.
두번째는 현재 지수 수준을 평균으로 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는 시나리오이다. 확률은 30%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더디면서 고금리 상태가 상당기간 유지되는 시나리오이다.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한 켠에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는 정도의 확률이다.
마지막으로 가능성은 낮지만(10%) 현재 지수 수준이 박스권의 저항선을 작용하면서 일시적일지라도 가격조정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다. 당장 상반기부터 인플레이션의 하락 속도가 느려지면서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대두되거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양상, 미중 갈등이 악화되는 상황을 포함하고 있다.
기다림의 여유를 갖고 종목 선택에 집중
확실히 작년과는 다른 주식시장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 괜찮은 종목을 고른다면 기다림의 여유도 가질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시장지배력이 강하고, valuation 부담이 크지 않으며, 이익전망이 양호한 기업이 여전히 괜찮은 종목이다.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이는 대형주도 좋고, 업종 대표주의 상승 여력이 커 보이지 않다면 업종 내 중소형 종목을 발굴해 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인공지능의 혁신이 초래할 변화는 광범위하고 강력할 것이기 때문에 기회를 활용하려는 기업,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증권형 토큰의 등장도 디지털시대 투자접근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ESG 투자 확산 속에서 친환경에 이어서 지배구조의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반대로 혁신과 같은 촉매가 부재하면서 고금리 여파를 크게 받는 업종은 여전히 후순위에 두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