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제2공장 착공식이 지난 14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열렸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제2공장 착공식이 지난 14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열렸다. /에코프로 제공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가 양극재 원료공장을 증설한다.

에코프로 계열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 14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산업단지에 있는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고순도 수산화리튬(LHM) 제2공장’ 착공식을 열고 본격 건설에 들어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올해 연면적 1만5854㎡ 규모로 LHM 제2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제2공장 증설로 연산 1만3000t 규모의 LHM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제1공장의 1만3000t을 포함하면 연간 총 2만6000t 규모를 생산할 수 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약 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고순도 LHM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리튬은 모든 종류의 2차전지에 들어가는 소재로 최근 전기차 시장이 확대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번 LHM 제2공장 착공으로 고품질 2차전지용 LHM을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시장 수요 증가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영일만산단에 배터리 관련 산업을 집적화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했으며,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18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포항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