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훈 대표 "챗GPT 같은 '생성 AI'로 3D 모델링…키워드 넣으면 입체 이미지 구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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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훈 리콘랩스 대표
AI 기반 3D 모델링 엔진 자체 개발
크리에이터 위한 솔루션 내달 출시
"말만 해도 3D 바꿔주는 기술 선뵐 것"
AI 기반 3D 모델링 엔진 자체 개발
크리에이터 위한 솔루션 내달 출시
"말만 해도 3D 바꿔주는 기술 선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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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리콘랩스의 반성훈 대표(사진)는 15일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키워드로 입력하면 3D 모델의 스타일을 변환해주는 수준의 생성 AI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콘랩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3D 모델을 제작해주는 ‘텍스트 투 3D’ 생성 AI를 개발 중이다. 손으로 스케치한 그림을 3D 모델로 구현해주는 ‘스케치 투 3D’ 관련 정부 연구과제도 맡고 있다.
리콘랩스는 다음달 중순께 3D 크리에이터를 위한 솔루션인 ‘3D프레소’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 메타버스 분야 크리에이터를 위해 3D 이미지를 만들고, 수정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모델링 엔진을 통해 원하는 사물을 스캐닝하고 업로드하면 고품질 3D 모델이 빠르게 제작된다.
생성 AI로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술은 초기 단계지만, 관련 기술이 지난해부터 출시되며 주목받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달리-2와 영국 스테빌리티AI가 개발한 스테이블 디퓨전 등이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그림의 내용을 적으면 이미지로 구현해준다.
반 대표는 “챗GPT를 통해 이른바 ‘텍스트 투 텍스트’ 생성 AI 기술은 입증된 셈”이라며 “앞으로 기술 개발을 통해 스케치, 음성, 텍스트, 사진 등 어떤 것이든 3D로 만들어내는 ‘애니싱 투 3D’를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개인 판매자도 쉽게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플리카 서비스를 개편했다. 상품을 촬영해 3D 모델로 제작하는 유료 기능뿐만 아니라 QR코드 생성, GIF 파일 변환 등 무료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반 대표는 “개인들도 플리카를 통해 3D 화보나 메타버스 쇼룸 같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디지털 공간에서 자유롭게 상품과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다”고 했다.
반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3D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커머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회사 입지를 다져왔다”며 “AI 기술을 통해 3D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