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C 승인으로 픽셀리티게임즈는 2027년 10월 25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합법적인 운영, 홍보, 요금 시스템 제공 권리를 갖게 됐다. 중국에서 응용 소프트웨어를 합법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더 패쳐’는 폐허가 된 가상의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픽셀리티게임즈가 개발한 VR 멀티플레이 액션 게임이다. 유저가 2개의 세력 중 하나의 일원이 되고 다른 유저들과 협동 및 전투를 치르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전략 다중접속 VR 게임이다.
그동안 스팀(Steam) 플랫폼에서 두 차례의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피코(PICO) 플랫폼에 출시해서 글로벌 신규 앱 1위, 유료 앱 2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메타 퀘스트(Meta Quest), 스팀, 소니(Sony) PSVR 2 등에도 정식 출시해 크로스 플랫폼 VR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픽셀리티게임즈는 2021년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국내 VR 게임 개발사 중에서는 최초로 글로벌 펀딩을 진행해 목표의 120% 이상 초과 달성한 이력이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급받은 SCC로 중국시장에서도 정식적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 시장은 바이트댄스(틱톡 운영사) 산하의 피코(PICO)나 상하이의 DPVR, 파이맥스 등 우수한 VR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많아 콘텐츠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는 시장” 이라며 “현재 중국의 많은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픽셀리티게임즈는 VR 콘텐츠 전문 개발사로 ‘더 패쳐’ 이외에도 ‘영혼의 찻집’, ‘펏즐’ 등 다양한 신규 게임을 올 상반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3월 20일부터 개최되는 게임개발자회의(GDC) 2023 엑스포에 참가해 부스 운영 및 VR 강연도 할 계획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