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재상장에 죽다 살아난 위믹스… 50%대 '급등'
위메이드 가상자산(암호화폐)인 '위믹스'가 16일 크게 뛰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원이 위믹스를 원화마켓에 재상장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후 3시3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위믹스는 24시간 전 대비 53.8% 오른 1.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원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위믹스 거래 지원 사실을 알렸다. 위믹스 입금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매도와 출금은 오후 6시부터, 매수는 오후 6시 5분부터 할 수 있다.

앞서 작년 12월 8일 5대 원화마켓 거래소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는 위믹스에 대해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조치를 취했다. 이런 가운데 코인원만 먼저 위믹스 재상장에 나선 것이다.

코인원은 이날 거래지원 공지에서 "과거 발생했던 유통량 문제가 해소됐음을 확인했다"며 "위믹스 재단은 유통량 위반을 판단하기 위한 유통계획서를 제출했고 외부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 토큰의 발행량·유통량 정보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위믹스 재단은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일절 수행하지 않는 것을 확약했다"며 "투자자·거래소에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위믹스 관리 전담 시스템 구축·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이번 재상장의 경우 닥사 내부에선 사전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재상장과 관련해 결국 최종 판단은 개별 거래소에게 있는 만큼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