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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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차량공유업체 쏘카에 대해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주가는 아직 공모가를 밑돌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6일 미래에셋증권은 쏘카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렸다. 신차 구매 수요 감소와 택시비 인상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쏘카는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2만8000원)를 밑돌았는데, 이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 셈이다. 이 회사 소액주주는 작년 9월 말 기준 4만6119명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처음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순이익 흑자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며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확인되면 주가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쏘카의 차량 1대당 매출이 월평균 180만원으로 일반 렌터카 업체(50만원)를 크게 앞서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데이터를 활용해 가동률 최적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테크 플랫폼' 기업에 가깝다"고 했다.

이날 쏘카는 5.23% 떨어진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0% 넘게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