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간의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1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아티스트컴퍼니와의 합병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는 2025년 1월부터는 제작과 매니지먼트가 결합되면서 글로벌 컨텐츠 제작사로 도약하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컴퍼니는 이번 합병을 통해 캐스팅과 편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고품질 컨텐츠 제작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팬덤 확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26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 2의 글로벌 홍보를 시작으로 양사의 장점을 해외 시장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배우 이정재는 미국 NBC ‘지미 팰런쇼’, ABC ‘굿모닝 아메리카’ 등 주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드라마 홍보 및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외에도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컴퍼니는 각각 해외의 영향 있는 회사와 계약 및 사업 진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 관계자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컴퍼니의 합병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양사의 특징을 최대로 활용해 국내 최대 글로벌 컨텐츠 제작사로 나아갈 방침”이라며 “해외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금융감독원이 기업 재무제표를 감사하는 회계법인 등에 한계기업에 대한 감사절차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기업에 대해선 매출·수익이 여러 해에 걸쳐 결정되는 장기 프로젝트를 놓고 손실 인식을 미루다 막판에 대폭 반영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기업의 올해 결산 재무제표 작성·공시와 외부감사인의 기말감사를 앞두고 이같이 안내했다. 금감원은 감사인에게 한계기업에 대해 감사 절차를 강화하라고 했다. 한계기업은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 분식회계를 비롯한 회계 부정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근거에서다. 특히 영업손실이 이어진 기업의 매출이 갑자기 증가한 등의 특이거래에 대해선 감사 증빙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 내에 한계기업이 남아있으면 자본시장 건전화와 정상기업의 자금도달을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퇴출이 필요하다"며 "감사인은 한계기업의 자본시장 조기 퇴출 등 시장 선순환을 위해 엄정한 외부감사를 수행해달라"고 했다. 기업에 대해선 자기책임으로 직접 작성한 감사전 재무제표를 법정기한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등을 강조했다. 이는 주권상장법인과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인 비상장법인, 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기업집단 등에 적용된다. 금융회사라면 상장 여부와 자산규모와 관계없이 반드시 직접 작성한 감사전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 의무를 위반한 기업은 감사인 지정 조치 등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올해 기업의 연말 결산 관련해 앞서 알린 4대 회계 이슈를 중점적으로 살피라고도 안내했다. △수익인식 회계처리 △비시
한국거래소는 작년 128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약 2조4400억원을 공모를 통해 조달했다고 26일 밝혔다.상장기업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의 132개에서 소폭 감소했고, 공모금액은 3년째 내리막을 타고 있다.기업인수합병목적법인(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 40개 기업을 제외한 88개 기업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기술성장특례 상장 건수는 42건으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치이지만, 일반기업상장은 46건으로 쪼그라들었다. 일반기업 상장 건수는 2021년 60개, 2022년 56개, 작년 60개였다.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 중 스팩 소멸 방식을 택해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모두 16개였다. 2021년 이 방식이 허용된 이후 가장 많았다.코스닥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조달 규모는 2021년 약 3조58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3년째 내리막이다. 2022년과 작년엔 각각 2조9700억원과 2조7700억원이었다. 올해는 작년 대비 3300억원에 더 줄었다. 미국 대선 등의 대내외 불확실성 및 신규상장 기업 감소 때문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신규 상장 기업들을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 기업이 21사로 가장 많았고, 기계·장비(11사), 소프트웨어(9사), 전기·전자(9사), 정밀기기(7사), 반도체(6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기술성장특례로 상장한 기업 중 바이오기업은 16사였다. 의료기기제조사는 7곳, 신약개발기업은 4곳이었다. 비(非)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소재·부품·장비 17사, 소프트웨어 5사 등이 기술특례로 상장했다.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이 올해 고금리 및 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의 경영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중요한 자금 조달 창구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