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16일 서울 중구 연맹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IOC와 올림픽 박물관 외부에 태권도 동상을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제작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1993년 IOC 본부가 있는 로잔에 세워진 올림픽 박물관은 역사적으로 귀중한 올림픽 관련 물품을 보관·전시하는 곳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이전에는 매년 25만여 명이 방문하던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WT에 따르면 현재 올림픽 박물관 경내에 종목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진 것은 올림픽 스포츠 중에서도 육상, 레슬링, 체조, 축구, 농구, 사이클, 양궁, 하키, 유도 9개뿐이다.
조 총재는 "올해 11월 로잔에서 열릴 국제스포츠연맹(IF) 포럼에 맞춰 동상 제막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동상은 이탈리아 조각가가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총재는 "WT 창립 50주년인 올해 올림픽 박물관에 태권도 동상이 세워지게 돼 더 의미가 있다"라면서 "태권도가 올림픽 스포츠로 확고리 자리매김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WT는 오는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현지시간으로 같은 달 27일 '창립 50주년 갈라 어워즈'를 열기로 했다.
WT 창립일은 5월 28일이지만 마침 이날이 아제르바이잔의 독립기념일이라 하루 앞당겨 창립기념 행사를 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최근인 2020 도쿄 대회까지 여섯 차례 올림픽에서 각각 남녀 선수 1명씩, 12명에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남녀 선수 1명씩을 더해 총 14명의 대회별 최우수선수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와 충돌했던 미국 대표 커린 스토더드가 또다시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스토더드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 3조에서 선두권 경쟁을 벌이다 결승선을 앞둔 곡선 구간에서 미끄러졌다.이 과정에서 가브리엘라 토폴스카(폴란드)도 함께 넘어졌고, 중국의 궁리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토더드는 바닥을 기어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간발의 차로 3위에 그치며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그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자주 넘어지고 있다. 여자 500m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세 차례 미끄러졌고, 이날까지 네 번째로 빙판에 쓰러졌다.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바톤터치 과정에서 팀 동료를 넘어뜨리기도 했다.특히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는 주행 중 넘어지며 뒤따르던 김길리를 덮쳤고, 한국은 조 3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이후 일부 한국 팬들이 스토더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항의성 댓글을 남겼고, 그는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다만 자신의 계정을 통해 미국 대표팀 동료들과 김길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한편 스토더드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경기 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대회 후 은퇴를 고민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또 다른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입구 사진이 올라왔다. 입주민 일동이 게시했다는 해당 현수막에는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 최가온 선수! 대한민국 최초 설상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고 적혔다.최가온은 인근 세화여중을 졸업하고 강남 8학군 명문으로 알려진 세화여고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해당 단지 거주 여부를 두고 추측이 이어졌다. 다만 실제 거주나 소유 형태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래미안 원펜타스는 전용면적 79㎡가 30억원 중반대, 200㎡는 90억~110억원대에 거래되는 고가 아파트다. 온라인에서는 "부와 명예를 다 가졌다", "금메달리스트가 금수저였나", "아파트 주민들 자랑할 만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한편 최가온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단의 설상 종목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가온은 결선에서 두 차례 넘어지는 위기를 딛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더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한국 선수를 연달아 중국 선수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를 중국 선수로 지칭하고 있다"며 "즉각 C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그는 항의 메일에서 "한 번은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다"면서도 "여자 쇼트트랙에 이어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까지 한국 선수를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 선수단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캐나다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빨리 시정하고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문제가 된 영상은 자막의 경우 특이사항이 없지만, 캐나다 중계진이 한국 선수가 나오는 장면에서 중국 선수라고 소개하는 대목이 있다.서 교수는 "몇 달 전 캐나다 유명 스포츠 채널 중 하나인 TSN의 공식 SNS 계정은 태권도 영상을 올리며 일본의 '닌자'로 소개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캐나다 방송에서의 지속적인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제보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