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스테이블 코인 시총 하락세 지속…SEC 제재 영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재 여파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내 미국 달러 스테이블 코인들의 시가총액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SEC가 바이낸스달러(BUSD)의 발행사 팍소스에 BUSD 발행 중단을 명령 한 후 BUSD 시가총액은 약 20억달러 이상 감소해 2022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재 이후 바이낸스에서는 예금 인출과 BUSD 상환이 급증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써클의 USD코인(USDC)도 상황은 비슷하다. USDC 공급량은 지난 2월 12일 기준 4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소식이 전해진 후 시총은 약 3억달러 이상 급감한 409억9000만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로 인해 테더(USDT)의 시장 지배력이 급격히 상승했다. 메사리 데이터에 따르면 2월 12일 이후 테더에 8억9000만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테더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 지배력은 2월 15일 기준 51.25%까지 상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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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