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트로트' 가수 정민찬 /사진=박지만 제공
'발레 트로트' 가수 정민찬 /사진=박지만 제공
'미스터트롯2' 정민찬이 다리를 찢어 팔로 고정하는 안무와 관련 그룹 르세라핌 카즈하의 포즈를 따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찬은 최근 서울 관악구의 한 카페에서 한경닷컴과 만나 TV조선 '미스터트롯2'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수려한 외모에 발레 트로트라는 신선한 장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정민찬은 무대 위에서 여러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시원하게 다리를 찢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우아한 춤 선으로 감탄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다리를 위로 곧게 뻗어 팔로 고정하는 고난도 동작이었다. 마스터 장윤정은 "어느 누가 저렇게 발을 들고 노래할 수 있겠느냐"고 칭찬하기도 했다.
사진=TV조선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화면 캡처
그룹 르세라핌 카즈하 /사진=한경DB
그룹 르세라핌 카즈하 /사진=한경DB
이 동작은 15년간 발레를 했던 르세라핌 카즈하가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무대 중간에 선보이는 퍼포먼스와도 유사하다.

카즈하의 퍼포먼스를 본 적이 있는지 묻자 정민찬은 "그분이 하는 걸 보고 따라 한 거다. 다리를 위로 찢은 상태에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해야 하지 않느냐. 한 손으로 발목을 잡아야 하나 싶었다. 우연히 카즈하 씨의 영상을 보게 됐는데 다리를 팔에 끼고 하더라.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해 참고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정민찬은 "다리 하나를 들고 노래하는 게 쉽지 않다. 다리를 올리거나 노래를 하거나 한 가지만 하는 건 쉬운데 두 개를 같이 하려면 중심을 잡아야 하니까 어렵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계속 고민하던 중 카즈하 씨의 영상을 보게 된 것"이라며 웃었다. ([인터뷰+]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