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준금리는 왜 두 가지일까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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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금융완화 10년, 기로에 선 일본 ②
단기금리·장기금리 두가지 운영하는 일본은행
대규모 금융완화 한계에 따른 '고육책'
디플레 탈출은 못하고 부작용만 늘어나
수익률 곡선왜곡 해소 위해 변동폭 늘렸더니
日銀 기대와 달리 금리만 오르고 왜곡 더 심해져
단기금리·장기금리 두가지 운영하는 일본은행
대규모 금융완화 한계에 따른 '고육책'
디플레 탈출은 못하고 부작용만 늘어나
수익률 곡선왜곡 해소 위해 변동폭 늘렸더니
日銀 기대와 달리 금리만 오르고 왜곡 더 심해져
![일본의 기준금리는 왜 두 가지일까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60560.1.jpg)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국채 수익률 곡선의 왜곡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장기금리의 상한폭을 0.25%에서 0.5%로 늘리면 움푹 꺼진 10년물 수익률이 솟아 오르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이 정상적인 우상향의 모습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였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왜 두 가지일까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60561.1.jpg)
![일본의 기준금리는 왜 두 가지일까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60569.1.jpg)
나홀로 금융완화, 헤지펀드의 국채 공매도 등 수익률을 왜곡시키는 다양한 요인들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은행의 장단기금리조작(수익률곡선통제)이다. 중앙은행이 장기금리까지 붙들고 있으니 시장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왜 두 가지일까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60570.1.jpg)
반면 장기금리는 시장의 규모도 크고 투자자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금리를 통제하기가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도 일본은행이 장기금리까지 통제하는 이유는 10년째를 맞은 대규모 완화정책이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구로다 총재가 취임한 직후인 2013년 4월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시작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왜 두 가지일까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60573.1.jpg)
그런데도 물가는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부작용만 튀어나왔다. 단기금리 뿐 아니라 장기금리까지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시장은 일본이 10년 후에도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지 못할 정도로 일본 경제를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였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왜 두 가지일까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60575.1.jpg)
단기금리는 연 -0.1%, 장기금리는 0%로 두 지점을 받쳐서 수익률 곡선이 힘없이 처지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정책이었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왜 두 가지일까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60576.1.jpg)
![일본의 기준금리는 왜 두 가지일까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60577.1.jpg)
![일본의 기준금리는 왜 두 가지일까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60581.1.jpg)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