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정밀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2일 오전 9시21분 현재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1600원(6.32%) 오른 2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로는 11%대 치솟기도 했다.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최 회장 측과 MBK·영풍 연합 간 지분 경쟁이 격화하자 공개매수가가 추가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영풍정밀 지분 393만7500주를 주당 3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25%에 해당하며 총 1181억원이 투입된다.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가(2만5000원)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영권 지분 경쟁의 핵심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제리코파트너스의 특별관계자로는 최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씨 일가의 이름이 올랐다. 제리코파트너스의 대항 공개매수가 최 회장과 공동으로 진행된다는 의미다. 최 회장 측은 현재 영풍정밀 지분 35.45%를 확보 중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방산주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수백발을 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영향으로 보인다.2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휴니드는 전 거래일 대비 380원(4.79%) 오른 8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페코(4.16%), LIG넥스원(3.32%), 빅텍(2.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2%) 등 방산주는 하락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1일(현지시간)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180여발을 발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군사·안보 핵심 시설을 겨냥한 것"이라며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의 살해에 대한 보복이다"라고 했다. 하니예, 나스랄라, 닐포루샨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이란의 공습으로 이스라엘 전 지역에 공습 경보가 발령됐고, 수백만명의 이스라엘 시민들이 방공호로 대피했다. 이스라엘이 입은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스라엘군이 "이란에 재보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다만 증권가에선 전면전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확전을 원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박상현 iM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가 미국 물가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도 경제난 때문에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벌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스라엘의 보복 수위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