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숙 1·2지구 '선 교통 후 입주'도 강조

경기 남양주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수석대교를 비롯한 왕숙 1·2지구 교통 대책의 조기 착공을 요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주광덕 시장이 지난 16일 시청에서 김요섭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 등을 만나 '선(先) 교통 후(後) 입주'를 강조하며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남양주시, LH에 수석대교 조기 착공 당부
수석대교는 남양주시 수석동과 하남시 미사동을 잇도록 계획된 한강 다리다.

그러나 두 도시는 다리 폭과 위치 등을 놓고 다소 의견 차이를 보인다.

주 시장은 "3기 신도시인 왕숙 1·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2020년 12월 확정됐는데 수석대교 건설은 하남시의 협의 지연 등으로 답보 상태"라며 "LH가 적극적으로 나서 수석대교 착공을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또 "지하철 9호선 연장과 올림픽대로·지방도 383호선·경춘북로·진관교 확장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3기 신도시의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2기 신도시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3기 신도시 관련 도로·철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입주 후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달 중 사장 주재로 수석대교 관련 전문가 워크숍을 열어 요구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왕숙 1·2지구는 올해 착공을 목표로 현재 토지 보상 등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1지구는 2027년 상반기, 2지구는 2026년 하반기 각각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