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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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라 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임금 및 단체협상을 통해 2000만원 상당의 성과급을 지급한 데 이어 추가로 주는 셈이다.

현대차는 "어려운 글로벌 경영환경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 하에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격려와 올해 목표 달성 동기 부여를 위해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2일 특별성과급 400만원과 주식 10주(무상주와 우리사주중 선택)를 입사 후 2개월 이상 근무 조건을 충족하는 직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기아 역시 400만원 및 비슷한 수준의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정부의 이중구조 개선 정책에 부합하고 상생협력을 실행하는 차원에서 계약직과 사내 협력사 근로자들 대상으로도 별도의 내부 기준에 따라 지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아이오닉5)'를 비롯한 글로벌 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 'J.D파워' 1위를 하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면서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에게 최고 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경기침체 및 금리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환경이 전망되고 하반기 자동차 산업 내 경쟁심화가 예상되고 있어서 올해 각 부문에서 상반기에 보다 더 역량을 집중하여 최대생산 및 판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