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충주·제천 잇따라 방문…"내년 총선 승리 이끌 것"

최해민·권정상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는 17일 "정통 보수당의 뿌리를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를 맡아야 한다"며 본인이 대표 적격자임을 강조했다.
김기현 "정통 보수당 뿌리 지켜온 사람이 당 대표 맡아야"(종합)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화성지역 당원 교육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보수당의 정통성, 뿌리를 잘 지키면서 전우애를 맺은 당 대표가 선출되어야 정당 내에서도 질서가 바로 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 선거는 일 잘하는 대표, 후보를 잘 뽑는 대표가 지휘해야 한다"며 "저는 내년 총선만 승리하면 모든 걸 다 버리고 그만둬도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사심이 없어 공정, 투명하게 총선을 치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타 후보 측이 제기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의식한 듯 "일각에서 제가 부동산 투기를 했다느니 하는데, 얼토당토않은 소리"라며 "민주당 정권 시기에 다 조사했던 것들로,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저는 이미 정치 인생 끝나 감옥에 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대회가 무르익으면서 급해진 분들이 각종 의혹을 내놓는 것 같다.

그렇지만 보수당은 전통적으로 서로 지켜야 할 품성, 예의범절을 중시한다"며 "우리 당에 들어왔으면 우리 법(전통)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새치기, 낙하산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원 교육에는 김병민, 태영호, 민영삼 등 최고위원 후보, 이인제 전 경기지사도 참석했다.

이어 김 후보는 충북 충주와 제천을 잇달아 방문,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주시 이종배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당 대표는 잘 싸워야 한다.

민주당 169개 의석을 총동원해서 비리를 덮으려는 이재명과 싸울 사람은 김기현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 대표는 일을 잘해야 하며, 인물이 좋고 단합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제가 이 네 가지 조건을 실천해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