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나가"…노숙자 급증에 골머리 앓는 시카고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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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이 공항에서 잠자는 것 더이상 허용 안 해"

1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60·민주)은 전날 회견을 열고 "노숙자들이 공항에서 잠자는 것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법의 한도 내에서 노숙자들에 대해 지원을 하겠다. 하지만 공항은 그들이 머물 곳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방침은 레이몬드 로페즈 시카고 시의원(44·민주)이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오헤어공항의 노숙자 문제를 지적한 데 뒤이어 나왔다.
시카고 노숙자연합(CCH)이 추산한 시카고 노숙자 수는 2020년 기준 6만5611명에 달한다.
갈 곳 없는 노숙자들이 공항을 찾는 것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를 피하고 안전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공항에 노숙자가 늘어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