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무 부서 가점 부여…인사 혁신 태스크포스 신설 예정
강원도, 공무원 전문성 떨어뜨리는 6개월짜리 인사 안 한다
강원도가 잦은 인사로 공무원들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6개월 만의 인사 등으로 직원들이 업무 파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1∼2년 단위로 인사를 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국외 연수를 받은 공무원들이 1년 동안 보고 들은 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 관련 부서로 배치할 방침이다.

도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근무성적을 관리하고자 인사·근평 등 의사결정기구 심의위원을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강화한다.

이와 함께 근평 공개 범위를 과 단위에서 실·국 단위로 확대하고, 인사팀에서 수행하던 인사 업무와 근평 업무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특정 부서에 고참 공무원들이 몰리지 않도록 균형 배치하고 부서 간 의무적 순환 근무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재난관리실 등 7개 격무부서는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한다.

이 밖에 소수 직렬의 상급 직위를 확대해 직렬 간 형평성을 유지하고, 인사 혁신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개선안을 수렴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잦은 인사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인사를 자주 안 하기로 했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 운영을 통해 도민 중심의 일하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