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다음날 대남 비난 담화를 내놨다.

김 부부장은 19일 낸 담화에서 "우린 여전히 남조선(남한) 것들을 상대해줄 의향이 없다"며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이 담화를 내놓은 것은 지난 달 27일 미국의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을 비난한 이후 23일 만이다.

그는 "위임에 따라 끝으로 경고한다"며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이어 "조선반도지역정세를 우려하고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모든 나라들이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의 중대한 책임을 지닌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저들의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실행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합법적인 주권국가의 자위권을 포기시켜들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고약한 행위를 묵인해서는 안되며 그것이 헛된 노력임을 알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에도 우리의 적수들은 근거없이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미국은 세상을 기만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하여 적대적이지 않으며 대화에 열려있다는 헛소리를 걷어치우고 대화판에서 시간을 벌어보려는 어리석은 궁책을 포기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체 모든 행동을 중지하고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해들려 하지 말며 자기의 전망적인 안전을 위해서라도 항상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한에 대해서도 "남조선것들도 지금처럼 마냥 '용감무쌍'한척,삐칠데 안삐칠데 가리지 못하다가는 종당에 어떤 화를 자초하게 되겠는지 생각해보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