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시비옹테크, 페굴라 꺾고 카타르오픈 우승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토털에너지오픈(총상금 78만637 달러) 정상에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를 2-0(6-3 6-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호주오픈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던 시비옹테크는 올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2만150 달러(약 1억5천만원)다.

이번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시비옹테크는 8강에서도 상대 벨린다 벤치치(9위·스위스)가 기권한 덕에 세 경기만 치르고 우승하는 행운을 누렸다.

지난해에 이어 카타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그는 또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한 세트씩은 모두 6-0 승리를 거뒀다.

대니엘 콜린스(42위·미국)와 2회전 2-0(6-0 6-1),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11위·러시아)와 준결승 2-0(6-0 6-1) 등을 기록했다.

시비옹테크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78만8천468 달러)에 출전한다.

한편,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했던 장수정(146위·대구시청)은 18일 예선 2회전에서 빅토리야 토모바(100위·불가리아)에게 0-2(3-6 5-7)로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7일 예선 1회전에서 안나 칼린스카야(56위·러시아)에게 2-1(3-6 7-6<8-6> 6-2) 역전승을 거둔 장수정은 이날 2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가다 5-5까지 잘 따라붙었지만 이후 내리 2게임을 내줬다.

장수정은 27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막하는 총상금 4만 달러 규모의 국제테니스연맹(ITF) 대회에 나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