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이 그린 김연아 그림을 감상하는 '피겨 퀸' 김연아. 사진=SNS 캡처
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이 그린 김연아 그림을 감상하는 '피겨 퀸' 김연아. 사진=SNS 캡처
‘피겨 퀸’ 김연아(33)가 전시회 나들이에 나섰다.

19일 김연아는 프랑스 화가 다비드 자맹의 그림 옆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김연아가 방문한 전시회는 자맹의 개인전이 열린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서울 여의도동 더현대서울 6층 ALT.1(알트원)에서 4월 27일까지 열린다.

김연아는 자신을 그린 그림 앞에서 환하게 웃는 포즈를 취했다. 자맹은 이번 전시에서 김연아를 비롯해 손흥민 김연경 박찬욱 윤여정 등 한국 대표 스타 5명을 그린 ‘한국의 별’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중 김연아를 그린 작품 5점은 다음달 9일 온라인 콘텐츠 판매 서비스 ‘띵스’를 통해 자선경매에 부쳐진다. 작품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한국경제신문사는 판매 수익금을 김연아 이름으로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김연아의 방문도 자선경매를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김연아는 한국은 물론 세계 피겨의 전설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을 받으며 한국인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을 석권해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튀르키예 지진 돕기 자선경매를 위해 방문한 김연아 선수가 15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다비드 자맹’ 전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튀르키예 지진 돕기 자선경매를 위해 방문한 김연아 선수가 15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다비드 자맹’ 전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4년 뒤 소치올림픽에서는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도 주최국 러시아의 ‘판정 논란’ 속에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김연아는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스포츠계 안팎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만난 고우림과 3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김연아의 남편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연아는 워낙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가짜뉴스 등 루머에도 시달린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은 11일부터 13일까지 김연아 고우림 부부와 관련한 가짜뉴스 영상을 4편으로 나눠 공개했다. 결국 김연아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올댓스포츠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김연아 부부 관련 가짜뉴스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