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고령층과 환자용으로 출시한 건강식 브랜드 ‘그리팅’을 이용하는 고객 중 절반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량, 근육 관리 등을 목적으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전 연령대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그리팅에서 파는 제품을 선보이는 온라인몰 ‘그리팅몰’의 가입자 수는 20만 명으로 2020년 말 대비 240%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대 14.9%, 60대 6.1%를 나타냈다.

현대그린푸드가 주목하는 건 30대 비중은 35.0%로 40대 고객 비중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20대 고객도 8.7%를 차지했다. 2030세대 비중이 42.3%에 달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음식을 즐기며 건강을 관리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다이어트족,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영유아식으로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그리팅 브랜드를 론칭하고 케어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케어푸드란 노인이나 환자 등 맞춤형 식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치료식, 연화식(씹기 편한 제품), 연하식(삼키기 편한 제품) 등을 포괄한다.

그리팅은 론칭 초기에 연화식과 연하식을 중심으로 상품을 출시했다가 2020년 하반기부터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식단을 목적별로 세분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지난해 4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개점한 ‘그리팅스토어’ 매장에는 영양사 3명이 상주한다. 자체 영양분석 서비스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식단을 추천해준다.

한경제/안정훈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