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흥섭 칼럼] 엘사를 만난 함백산, 만항재에서 두문동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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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심흥섭 칼럼] 엘사를 만난 함백산, 만항재에서 두문동재까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78376.1.jpg)
우리나라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만항재(해발 1,330m)에서 출발해 등산 보다 하산할 때 오르는 코스가 더 많아 쉬이 곁을 내어주지 않는다. 그러나 올 겨울의 설국을 제대로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았지!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그곳, 강원도 태백 함백산(해발 1,572.9m)...
![[심흥섭 칼럼] 엘사를 만난 함백산, 만항재에서 두문동재까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78377.1.jpg)
엘사가 손짓하며 반겨준 만항재 쉼터와 하늘숲길공원을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단체로 움직여야 해서 진한 아쉬움을 뒤로해야 했다. 도착한 시간이 조금은 늦은 편이어서 엘사를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먼저 오른 것 같았다. 우리를 포함해서 단체는 2팀밖에 없었고, 우려와는 다르게 여유로이 오를 수 있었다.
고도는 약 240m 밖에 안되지만, 시간으로는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심흥섭 칼럼] 엘사를 만난 함백산, 만항재에서 두문동재까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78378.1.jpg)
태백산 천재단은 국가의 부용과 평안을 위해 왕이 천제를 지내던 민족의 성지인 반면에 함백산 기원단은 옛날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 신앙의 성지였다고 전해온다.과거에는 함백산 일대에 석탄이 많아서 광부 가족들이 주변으로 이주하게 됐으며, 광부들이 지하 막장에서 석탄을 생산하던 중에 잦은 지반 붕괴 사고로 목숨을 읽게 되자 가족들이 이곳에 찾아와 무사 안전을 위해 정성을 다해서 기도했던 곳이다. 소중한 자연 유산이 아닐 수 없다.
![[심흥섭 칼럼] 엘사를 만난 함백산, 만항재에서 두문동재까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78379.1.jpg)
![[심흥섭 칼럼] 엘사를 만난 함백산, 만항재에서 두문동재까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78380.1.jpg)
![[심흥섭 칼럼] 엘사를 만난 함백산, 만항재에서 두문동재까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78381.1.jpg)
높이 1,572.9m. 부근은 국내 유수의 탄전지대이며, 산업선인 태백선 철도가 산의 북쪽 경사면을 지난다. 오대산(五臺山:1,563m), 설악산(雪嶽山:1,708m), 태백산(太白山:1,567m) 등과 함께 태백산맥에 속하는 고봉이다. 북서쪽 사면에는 신라시대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진 정암사(淨巖寺)가 있는데, 이곳에는 정암사 수마노탑(水瑪瑙塔:보물 410)과 정암사의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 73)가 있다. -네이버-
만항재에서 출발해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려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 정상에 올랐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정상 인증샷을 찍으려고 긴 행렬이 이어졌다. 또한 이곳저곳에서는 주변의 멋진 풍경을 담는 모습과, 식사를 하며 엘사의 매력을 흠뻑 느끼는 모습이었다. 우리 팀은 준비해 온 비닐 셸터를 각각 펼치고, 바람과 추위에 미소를 지으며 저마다 준비해 온 간식으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
![[심흥섭 칼럼] 엘사를 만난 함백산, 만항재에서 두문동재까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7838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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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섭 칼럼] 엘사를 만난 함백산, 만항재에서 두문동재까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01.32678385.1.jpg)
높이는 1,442m이다. 함백산의 봉우리인 상함백산, 중함백산(1,505m), 하함백산(1,527.9m), 창옥봉(1,380m) 중 상함백산을 가리킨다. 정암사를 세울 때 조성된 금탑, 은탑에서 금대봉(金臺峰)과 은대봉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바로 이웃에 있는 금대봉과 이어주는 두문동재(이전 이름은 싸리재:1,268m)에서 은대봉 정상까지는 1㎞ 거리이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북쪽으로 금대봉·비단봉·천의봉, 동쪽으로 태백시와 백병산·면산·묘봉으로 이어진 낙동정맥, 남쪽으로 중함백산, 서쪽으로 백운산·두위봉 등이 보인다.백두대간 종주코스의 한 구간을 이룬다. 산행은 두문동재에서 남쪽으로 대간길을 따라 올라가 정상에 이른 뒤 화전버스종점으로 하산하는 데까지 4시간이 걸리며, 두문동재 터널 입구에서 시작하는 경우에는 1시간이 더 걸린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아래로는 죽령터널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긴 정암터널(4,505m)이 지나간다.
낙동강의 원류 발생지는 이곳에서 가까운 천의봉의 동쪽계곡에 자리한 너덜계곡으로 공식 인정되었지만, 은대봉의 은대샘에서 태백시 화전동 쪽으로 흘러내리는 황지전(黃池川)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산자락에는 태백광업소와 한국 기차역 중 제일 높은 곳(855m)에 위치한 추전역이 있다. 부근에 정암사, 용연동굴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은대봉 [銀臺峰]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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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 강원 영월군 상동읍 구래로 233-20 / 1544-9053
*함백산: 강원 태백시 황지동 산176-12 176-12 / 033-550-2828
<한경닷컴 The Lifeist> 심흥섭 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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