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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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저점이 이번 2분기일 것이라면서, 향후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기존 목표주가 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재 주요 고객사들은 비수기 영향으로 보유 재고 소진에 초점을 맞추며 메모리 구매 수요가 부진하지만, 2분기부터는 고객사 메모리 재고가 적정 수준에 근접하며 재고 건전화 시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이 현금 원가에 진입하며 하락 둔화세가 전망되며, 추가적인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도 올 4월 1분기 실적발표를 전후해 일단락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메모리 하락 사이클에서 바닥 지표인 재고감소와 가격 하락세 둔화는 2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반도체 수급은 개선 추세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메모리 반도체 적자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줄어든 1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면서 분기 실적 저점은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삼성전자의 간접적 감산 시행으로 올해 삼성전자 디램 공급량은 9% 감소해 글로벌 디램 공급의 4% 축소 효과로 이어져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3분기부터 회복세 진입이 예상돼 반도체 주가의 6개월 선행성을 고려하면 상반기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 위험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