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코스피 2,430선 후퇴
20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포인트(0.08%) 오른 2,453.25에 출발 한 뒤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993억 원 사들이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9억 원, 419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증시가 대통령의 날(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휴장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방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 금리 50bp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을 위축시켰지만, 다음 날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가 25bp 인상을 선호한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96%), LG에너지솔루션(-2.44%), SK하이닉스(-0.65%), 삼성바이오로직스(-0.63%), LG화학(-1.16%), 삼성SDI(-2.56%), 삼성전자우(-0.90%), 현대차(-0.50%), NAVER(-0.46%), 기아(-0.13%)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포인트(0.27%) 오른 777.68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62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억 원, 19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1.63%), 엘앤에프(+2.17%), 에코프로(+7.71%), HLB(+14.68%), 카카오게임즈(+0.32%), 오스템임플란트(+0.11%), JYP Ent.(+1.39%) 등이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35%), 에스엠(-4.92%), 펄어비스(-0.22%)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지난주 금요일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 밖에 철강(+2.53%), 음료(+2.00%), 디스플레이패널(+1.23%), 복합유틸리티(+0.8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원 내린 1,298.0원에 출발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